정 전 회장은 오전 9시 18분 경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내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힌 뒤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입장했다.
정 전 회장은 MP그룹이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친인척이 관여한 중간 업체를 끼워 시중대비 높은 가격에 치즈를 판매하는 이른바 ‘치즈통행세’를 매긴 혐의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치즈통행세’ 혐의와 관련 미스터피자 관련업체 A사와 B사를 압수수색 했다. A사는 MP그룹의 물류와 운송을 도맡았으며, B사는 피자 도우를 제조하는 업체다. 두 곳 모두 충남 천안에 본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전 회장의 최측근이 운영하고 있는 점을 들어 공급과정에서 폭리를 취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6일 정 전 회장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했을 국민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보복출점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겠다”고 밝힌 뒤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불공정거래에 직접 개입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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