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SK그룹이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공식 탈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경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5대 그룹 중 삼성과 LG그룹에 이어 SK그룹까지 탈퇴, 전경련의 위기감은 더 커지는 상황이다.
◇ SK그룹 16일 탈퇴
16일 재계에 따르면 (주)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그룹 내 20개 전경련 회원사들은 이날 공식 탈퇴를 선언한 뒤 순차적으로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LG그룹, 이달 6일 삼성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
SK 외에도 전경련 탈퇴 러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으며, OCI그룹도 탈퇴원을 제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한 관계자는 "주요 그룹들이 전경련을 탈퇴하겠다는 의지는 충만하다"며 "그러나 아직 공식적인 행보를 실시하고 있지 않는 곳이 많아 분명한 태도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경련에 회비 납부 중단 등은 분명한 행동이 아니다"며 "탈퇴 의지가 기업인들 사이서 팽배한 만큼 공식적인 탈퇴원 제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17일 이사회... 회장 선임 등 깜깜
회원사 탈퇴뿐만 아니라 17일 이사회를 개최키로 해 새출발을 꾀하는 전경련의 앞날은 여전히 깜깜하다.
이미 전경련의 위상은 과거와 달리 떨어졋고, 회원사들의 참여도도 부진하다.
통상 오는 24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정기총회 전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회장 후임자 선출 또한 안개국면이다. 차 현재까지는 전경련이 접촉한 후보들이 차기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10여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거부 일색인 것으로 알려졋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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