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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기로 전경련 구할 후임 수장은?

기사입력 : 2017-02-13 18:14

(최종수정 2017-0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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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거론… 해당 그룹선 부인
전경련 “이달 말 정기 총회 전까지는 선임 기대”

손경식 CJ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손경식 CJ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오는 17일 이사회를 시작으로 ‘환골탈태’를 꾀하고 있다. LG그룹, KT를 시작으로 삼성그룹까지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침몰하는 전경련을 구할 후임 수장 모시기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황이다.

13일 전경련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전경련 후임 회장은 오는 24일경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기 총회’ 이전에 발표된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전경련 회장에 대해 거부감이 높아지고 있어 후임 수장 선임은 정기 총회 전에 선임 될지도 미지수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경련 회장의 경우 정기 총회 이전에 후임자가 발표된다”며 “여러 외부 변수로 인해 후임 수장 선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정기 총회 이전에 발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허창수 회장 후임으로는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전경련을 만든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씨의 처남이다. 지난 2005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약 8년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CJ그룹 측은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과 김윤 삼영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당사자와 해당그룹에서 전경련 회장직에 난색을 표했다.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 등도 거론된바 있으나 이들은 전경련 회장직에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들 중에서도 후임 회장을 찾아봤으나 이들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 회장으로 거론된 총수의 그룹 관계자는 "전경련 회장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현재 전경련을 바라보는 분위기가 안좋은 가운데 이를 맡으려는 총수가 누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후임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전경련 측에서 할 말이 없다”며 “단, 정기 총회 이전에 후임 수장이 발표돼 조직 안정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도 후임 수장에 대해서 주요 안건 중 하나로 거론될 전망이다. 지난해 예산 보고와 올해 예산 확정이 주요 안건이지만, 임기 만료가 코앞인 허창수 회장의 후임자 인선도 중요한 문제여서다.

전경련 관계자는 “17일 열리는 이사회는 지난해와 올해 예산 관련 보고가 주요 안건이지만, 후임 회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며 “정기 총회 이전에 후임 수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임 수장이 선정되면 이승철 부회장의 후임자도 선정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후임 회장이 함께 일할 런닝메이트를 구하게 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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