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차세대 IT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최근 LG CNS, SK C&C, IBM 등 3곳에 제안요청서를 보냈다. 최종 사업자는 내달 중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전산기 교체 검토는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2014년 국민은행은 IBM에서 유닉스로 주전산기를 교체하려고 했으나 이와 관련 이른바 'KB사태'라는 지주사, 은행 경영진 갈등이 벌어져 전산기 교체가 무산됐었기 때문.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진 내홍 이후 국민은행은 기존대로 IBM 시스템을 계속 써왔다. 이후 KB금융은 증권 등 인수합병(M&A) 폭을 넓혀가며 1등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쇄형 IBM 메인프레임이 가진 보안성 측면도 기술 발전으로 보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도 유지와 보수 기능이 저렴한 것도 유닉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금융권에서 IBM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곳은 국민은행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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