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라진 여름 때문에 사람들의 컨디션이 저하되고 있다. 눅눅한 침실에서 자기 직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오래도록 뒤척여서인지, 충분히 누워 있었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는 춘곤증이 쏟아진다. 하지만 낮에 졸음을 참지 못했다면, 다시 밤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우선 베개부터 점검해야 한다. 머리를 푹 파묻히게 하는 솜이나 스펀지 소재 베개는 여름에 특히 좋지 않다. 뒤통수에 열을 모으게 해 머리를 뜨거워지게 하고, 지나친 푹신함 때문에 목 또한 앞뒤로 꺾이게 된다.
목침이나 대나무 소재를 엮어 만든 베개는 여름에 잘 맞는 시원한 소재이지만, 7~8시간이나 되는 밤 수면시간에는 적당하지 않다.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목덜미와 머리에 피로를 초래하고, 머리를 움직이기라도 하다가는 '쿵' 떨어질 수도 있다.
베개 문제가 아니라면 조명도 신경써야 한다. 보통은 아예 깜깜한 침실에서 잠을 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은은한 간접 조명에서 더 잠이 잘 오는 경우도 있으니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직접 조명은 잠을 방해하는 것이 분명하므로 스탠드를 켠다 해도 갓으로 빛을 차단하거나, 전구를 벽 쪽으로 돌려 반사되는 빛만을 보게 세팅한다.
소음 또한 수면 환경에서 중요한 문제다. 빛과 마찬가지도 소리도 전혀 없는 편이 보통 사람들의 수면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나치게 조용한 것도 거슬린다고 해서 이른바 '백색소음'의 도움을 받는 불면증 환자들도 있으니 참고하자. 빗소리나 공기청정기 소리 등 귀가 불편하지 않으면서 규칙적인 소음을 백색소음이라 하는데, 이러한 백색소음은 신생아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졌다. 잠잘 때나 집중할 때 백색소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은 백색소음을 틀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FNTIMES.com
온라인뉴스팀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