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재테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평생에 걸쳐 벌 수 있는 돈에 비해 필수적으로 써야하는 돈이 비교적 많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큰돈이 들어가는 결혼, 내 집 마련, 자녀양육, 노후 등을 들어 인생의 4대 이벤트라 얘기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자녀의 결혼 및 자녀의 교육비 등으로 세분화해서 6대 이벤트 7대 이벤트로 불리기도 합니다. 몇 가지이든 이 자금들은 삶을 살면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목돈으로, 계획성 없이 살다가는 생계를 위협 할 수도 있는 재앙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에 이르다보니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보편적으로 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재테크를 하기 이전에 재무 설계를 통해 인생의 필수 이벤트 즉, 재무목표를 미리 설정하고 기간을 잘 분배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인 재테크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1964년, 가난한 나라에서 탈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민들에게 의무적으로 저축을 강요했던 것처럼, 이제는 나를 위한 ‘강제저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 저축액을 늘리거나, 두 번째, 시간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면 매월 1000만원씩 열 달을 모아서 1억을 만들거나, 매월 100만원씩 8년 이상 모으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각 종 금융상품을 이용하게 되는 것인데, 기본은 안 쓰고, 많이, 오래 모으는 것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막 복지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선진국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고, 고령화로 인해 경제인구의 감소도 문제지만 갈수록 뚜렷해지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방법이 없으며 또한, 분단국가라는 쉽게 풀지 못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한 앞으로 세금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일인데, 물가는 오르고, 금리는 떨어지는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선 강제로 저축하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은행과 보험사 그리고 증권사, 이젠 금융권의 장벽이 얇아진 만큼 어디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0년, 20년에 걸쳐 꼭 반드시 유지하겠다는 마음으로 재테크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장면 중 인상이 깊었던 장면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배우 차승원이 서민들을 대상으로 연설했던 내용입니다.
‘1억을 세는 것이 빠를까요, 버는 것이 빠를 까요?
1초에 하나씩 24시간 숫자만 센다고 가정하면, 1일은 24시간, 분으로 계산하면 1440분, 분을 다시 초로 계산하면 86400초. 그렇다면 1억이라는 숫자를 86400초로 나누면, 1157일. 약 39개월. 3년 2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쉼 없이 숫자를 센다는 가정인데, 천 단위가 넘어가면 일초에 하나씩 세기 힘들고, 2초에 하나씩이면 7년, 3초에 하나씩이면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버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말입니다.‘
세는 것보다 버는 것이 빠르다는 1억. 여러분은 이것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당신이 원하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건 당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입니다.’
2012년도에 한참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장면 중 하나인데요. 이것을 통해서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은,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택이 필수가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강제로라도 저축을 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100세 시대라는 지금을 혹은 내일을 살면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영원히 발견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FN온라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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