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췄다. 일주일 전 나이스신용평가가 BBB+로 강등한데 이어 두 번째다. 아직 한국신용평가만 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광교 상현, 김포 풍무 등 주택사업 대손발생과 미착공 주택사업에 대한 추가손실 등으로 4분기 또한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중동지역 플랜트 프로젝트의 원가상승과 국내 주택사업의 대규모 손실, 이라크 재정악화로 인한 신도시건설 프로젝트 지연과 매출 및 이익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한화건설은 그룹 최대 금융사인 한화생명의 대주주로서 9월말 기준 2조5000억원어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배당수입과 추가 차입여력, 그룹의 신인도에 기반한 우수한 재무융통성이 신용도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자금경색이 시작되면 한화건설은 보유하고 있던 한화생명 주식으로 숨통을 터 왔다. 은행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아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도 한화생명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 우리은행을 도움을 받아 주식담보대출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하기도 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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