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활동 빅테이터로 이자비용경감, 평균대출금리도 하락
이날 공개한 차별화 모델은 크게 세가지다. 먼저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대출이다. 대주주인 인터넷쇼핑몰사업자의 고객(구매자/판매자)의 매출, 구매후기, 상품정보 등 유의미한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분석결과 중위험고객군의 대손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차별화의 출발점이다.
이 같은 서비스고도화를 통한 이자비용경감액은 제2금융권 개인사업자의 경우 약 1,5조원, 일반 개인들은 약 2.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뱅크 이상규 추진단장은 “빅테이터 분석결과 제2금융권의 평균대출금리는 27%이지만 아이뱅크 약 13.5%로 낮출 수 있다”라며 “기존 금융기관데이터와 달리 중금리대출의 설명력이 높은 경제활동데이터가 기반이어서 빅데이터 불량발생률 축소해 더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상규 단장은 “우리나라 직불카드 실패원인은 가맹점확보가 어렵고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적었으며 결제방식도 불편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컨소시엄 내 충분한 가맹점을 확보했고 고객에게도 통합포인트혜택뿐 아니라 편리성강화를 전제로 결제가 편리한 서비스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자산관리의 경우 개인금융비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모바일 기반으로 개인의 자산상황과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핀테크에 따른 자동화를 통해 기존 고액자산가 중심의 자산관리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세가지 모델 가운데 NH투자증권은 개인금융비서 서비스강화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시너지를 노린다. 개인금융비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지출에 대한 조언뿐아니라 투자추천이나 포트폴리오관리도 자동화하는 서비스로 자산관리대중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설명회에서 자동화된 자산관리모델을 선보였다. NH투자증권은 이 컨소시엄에 지분 5%를 보유한 소수주주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 NH투자증권은 개인금융비서서비스를 통한 자산관리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금융의 경우 소비의 관련 조언서비스는 없으며 투자추천은 일부 고액자산가들 대상으로 PB라는 전문상담 인력에 의존하는 등 일반인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기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 벽을 허물기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로보어드바이저(Robo Advisor)를 접목, 자금사정과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상품추천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가입 이후에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뒤따른다.
예를 들어 ‘원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확대 시장금리하락’이라는 글로벌시장변화가 예상될 경우 해외ETF나 고배당성장업종 펀드편입을 확대하는 반면 적금비중을 축소하는 식이다. 목표자산과 투자성향에 따른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포트폴리오설계가 뒤따르는 구조로 이 모든 과정이 핀테크시스템을 통해 작동돼 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정병석 신사업전략부장은 “운용을 잘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한데, 리서치는 물론 기관, 운용사들의 다양한 포트폴리오까지 빅데이터로 제공된다”라며 “ETF, 주식,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포괄적인 자산배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장은 “핀테크를 통한 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가 목표”라며 “예비인가에 통과하면 고객자산관리에 대한 전문적 역량을 통해 서비스의 고도화를 단기간 내에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해 KT컨소시엄(케이뱅크)과 카카오 컨소시엄(카카오뱅크), 인터파크 컨소시엄(아이뱅크) 등 3곳이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이들 컨소시엄에 대해 프레젠테이션(PT)를 받았으며, 다음 날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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