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3분기까지 코스닥에 새로 상장된 24개 기업 중 22개(91.7%)가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으로 집계됐다. SPAC, 외국계, 재상장을 제외한 수치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최근 성과 좋은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에 성공하면서 IPO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며 “코스닥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년 상장목표를 상향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장한 대표 플레이어들로는 전자문서 및 리포팅툴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포시에스’를 비롯해 단백질효소 개발업체인 ‘제노포커스’, 이미지센서 설계 전문업체 ‘픽셀플러스’ 등이 있다. 주로 ICT(정보통신)업체와 바이오기업들이다.
특히 바이오기업들은 창업에서 상장까지의 기간이 상당히 길어 벤처캐피탈은 10년 정도의 장기투자를 각오해야 했다. 올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제노포커스의 경우 2000년에 창업한 회사다.
벤처캐피탈이 우선주 형태의 투자를 많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9월말 기준 유형별 투자형태를 보면 우선주가 42.6%, 보통주가 18.9%로 우선주 위주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1~9월까지 신규 등록한 창업투자사는 11개, 말소는 1개사로 총 113개사가 운영되고 있다. 신규투자 금액은 1조5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4%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ICT서비스가 19.6%로 가장 높고 바이오·의료(15.5%), 유통·서비스(14.9%), 영상·공연·음반(1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