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 유보시 인수대금 추가부담
금융권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금융위윈회 정례회의에서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과 자금조달 계획, 인수 이후 하나금융의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칠 영향 등에서 큰 문제가 없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은 물론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인가도 함께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02%를 4조688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하나금융은 5조원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승인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윤용로 내정자 리더십 시험대 올라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이 외환은행장으로 낙점된 가운데 이번 선임은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회장이 외환은행장 조건으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글로벌 감각,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 60세 미만의 젊은나이 등 3가지는 요건과 함께 관료 출신으로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최적임자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하나금융 주주총회에서 윤 내정자가 정식 선임되면 은행간 시너지 창출 등도 중요하지만 1차적인 과제로 외환은행 노조와의 갈등을 얼마만큼 봉합시킬 수 있느냐다. 윤 내정자도 직원들의 커져가는 반감이 부담된 듯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듯 결정에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노조와의 갈등 등 내부통합 작업 성공여부가 윤 내정자의 리더십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기업은행을 이끌어오면서 쌓은 좋은 평가가 깍아내려질 수 있어 본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결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들의 반대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30억원의 투쟁기금을 마련한 데 이어 무기계약직 1200여명도 모두 노조가입을 통해 투쟁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300여개 지점이 총파업을 하기 위한 준비는 이미 마친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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