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년여간 외형성장 위주의 경영을 해온 카드사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연체율 증가로 경영위기를 겪자, 선진국의 신용카드기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연체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와 우량회원의 이탈 방지 및 신규회원 이용률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CRM(고객관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카드사들의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룹 차원의 다양한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카드는‘글로벌 아카데미’란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카드 선진국인 미국, 영국 등에 차·부장급을 파견해 교육하고 있다.
또 지역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과 영국에 4년차 이상 주임 및 과장급 직원 4명(직능형 3명, 지역형 1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그룹에서 이뤄지고 있는‘삼성 MBA’에도 3년차 이상 대리급을 대상으로 총 40명(해외 20명, 국내 20명)을 파견, 교육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민카드는 작년부터 서울대 경영대학에 차장급 2명을 파견, 교육하고 있다.
LG카드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글로벌 MBA 프로그램’에 매년 2명씩을 파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년6개월 과정으로 연세대학교에서 6개월간 인텐시브 코스를 거친 후 미국 대학에서 1년간 교육을 받는 과정으로 대리급을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필요시 수시로 외부에 파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마케팅 관리사 교육(2명), CS 마스타 양성교육(1명), 서비스 인스트럭터 교육(3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그룹과 연계한 MBA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으며 교육 대상은 마케팅, 재무, 인사, 경영전략 부문의 과장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자체 또는 그룹과 연계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으나 다른 금융권과 비교하면 교육 프로그램 수준이 상대적으로 빈약해 향후 전략적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카드사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현황>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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