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대형 증권사 인수설의 중심에 서며 또 다시 증권업 구조조정의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소강상태에 빠진 대우증권 매각부터 또 최근에는 업계 4위의 대신증권까지 국민은행이 인수가능한 증권사로 떠 오르며 국민은행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일단 국민은행은 전혀 사실무근,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지만 하반기 이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입을 모으고 있다.
7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은행의 덩치에 걸맞는 대형 증권사가 있어야 한다는 데 내부적으로 이견이 없다”며 증권사 인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그는 “현재 은행 내부적으로 하반기 전산통합, 전문 PB영업 착수 등 산적한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아 뒤로 연기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겸업화, 교차영업 등 금융 신조류에 비추어 볼 때 국민은행에 증권사가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내부적인 사업들을 정비한 후에 증권사 인수를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이 전산통합 완료 및 PB사업 본격 착수를 오는 3분기 이내에 끝내겠다는 계획인 만큼 증권사 인수 결정은 4분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반면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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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발언등의 정황에 따르면 증권사 인수 결정이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최근 김 행장이 내부 정비가 끝나기 전 증권사 인수 등 대형 사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업계에는 대우증권에 이어 대신증권까지 국민은행 인수설이 떠돌며 국민은행의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우리금융 매각이 사실상 물건너감에 따라 금융권에 마땅한 인수 후보가 덩치를 가진 국민은행 밖에 없다는 점도 국민은행이 소문의 중심에 서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측도 일단 대주주가 지분을 팔 이유가 없다며 국민은행 피인수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양측의 이해관계에 따라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우던 대신이던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의 거래가 될 대형 M&A에서 국민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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