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불 결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카드업계의 공동출자로 설립돼 지난해 신규 VAN사업자로 본격 진출한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 대표 차우식)의 수익성 확보가 만만치 않다. 한국신용카드결제는 최근 신용카드 전표 자동이체서비스(DDC)의 폭증과 잇따른 신사업 수주 실패로 활기를 잃은 분위기다.
13일 금융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여신전문협회에서 분리, BC 국민 삼성등 7개 카드사가 공동출자한 한국신용카드결제는 지난해 신규 VAN사업에 진출했으나 시장 확대에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카드결제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회사와 해당 카드사의 승인을 거쳐야 카드대금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절차가 번거롭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신전문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가맹점들의 자동이체서비스 이용증가율은 82%에 달한다.
한편 한국신용카드결제는 단순한 가맹점의 승인업무(VAN)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사업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월 한국신용카드결제는 정통부가 주관하는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의 구축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펼쳤으나 최종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다.
VAN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VAN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면서 확실한 사업전략 없이 뛰어든 사업자가 많다”며 “단말기 무상대여와 치열한 시장경쟁이 난무하는 VAN시장에서 카드사들이 공동출자한 한국신용카드결제가 어떻게 자리잡을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영화 기자 yh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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