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카드계시스템 재구축 작업은 국민은행과 같이 은행 스스로가 독자적인 카드영업을 위해 기존의 비자와 BC등 카드사들과의 제휴와는 별도의 전산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현재 은행권에서는 조흥은행과 주택은행이 업체선정작업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한미은행의 재구축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시발로 대형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한 카드계시스템 구축 작업이 올 하반기부터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지난 11일 카드계시스템 재구축 주간사로 LG-EDS를 선정키로 구두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카드계 재구축 작업은 한미은행의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내달부터 1년여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LG-EDS는 자사의 ‘신용카드정보시스템’을 이에 채용할 계획이다.
LG-EDS의 ‘신용카드시스템(CICS)’은 LG캐피탈(舊 LG카드)과 美 EDS 본사의 기술진이 지난 97년 2년여에 걸쳐 공동개발한 것으로 국내의 금융환경에 맞도록 체계적인 신용관리와 24시간 온라인서비스, 자동화기기 활용확대, 대외접속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조흥은행은 강원은행과의 합병등기일이 완료되면 곧바로 강원은행에서 사용하던 IBM 호스트를 재활용해 카드계시스템 구축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주택은행도 하반기중으로 구축작업에 나서기 위해 최근 내부적으로 카드개발팀을 출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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