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심상치 않은 뉴스들이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배럴당 30달러 선을 넘어선 고유가에 16일에는 D램 가격이 6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시장을 강타했다.
유가상승을 포함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추세와 반도체가격하락등이 국제수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물론 1월에도 국제수지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연초의 특수요인 때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 2개월째 수지 악화가 이어지면 시장에서는 심각하게 바라보기 시작할 수 밖에 없다.
거래소 330조, 코스닥 100조를 모두 끌고가기에는 유동성이 취약해보이며,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계속 사줄 것 같지도 않다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시각이 맞다면 증시는 1~2주의 문제가 아니다. 적어도 1분기, 반기 싸이클 정도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저 우려로 끝나기만을 바라면서도 애널리스트들은 차츰 거시적 분석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일부 펀드매니저들도 신중히 엑스포저를 축소하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어느쪽의 시각이 맞든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펀더멘털’의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성화용 기자 shy@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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