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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금)

DLF 원금손실 첫 확정…우리은행, 조직 재정비 후속 대응

기사입력 : 2019-09-18 10:39

(최종수정 2019-09-19 11:43)

신임 WM그룹장에 신명혁 인사이동…100명 규모 TFT 사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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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본점 / 사진= 우리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은행이 독일 국채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만기로 원금손실이 첫 확정되면서 후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중소기업그룹장을 맡고 있던 신명혁 부행장보를 신임 WM그룹장으로 이동하는 임원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DLF 사태가 불거지고 그동안 WM그룹장을 맡았던 정종숙 부행장보를 그룹 내 DLF TFT(태스크포스팀)으로 보직 이동하고, 정채봉 국내영업부문장이 WM그룹장 역할을 겸직하도록 비상 조치 해왔다.

현재 우리은행은 DLF 사태 수습을 위해 100여명 규모의 TFT를 가동하고 있다.

일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는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원금 131억원 규모 우리은행 독일 국채금리 연계 DLF의 경우 원금의 -60.1% 수익률로 확정됐다. 1억원을 투자했으면 4000만원 가량 회수했다는 얘기다. 약관상 만기 사흘 전 마감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16일 기준 -0.511%) 기준으로 최종 수익률이 계산됐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수익률 내역을 별도 고지하게 되며, 만기일(19일)에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계좌에 손실액을 반영해 자동 입금된다.

신임 신명혁 WM그룹장은 현재 진행중인 금융감독원 수검 업무를 담당하고 TFT를 통해 향후 WM 판매 프로세스 등 개선도 챙겨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주로 사모 형식으로 판매한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다. -0.2%대 전후에 녹인배리어(손실가능 구간)가 설계돼 있다. 이보다 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 연 4%의 수익을 얻지만 떨어지면 손실 배수에 비례해서 손실이 발생한다.

그동안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락하면서 한때 원금 100% 손실 구간인 -0.7%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최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ECB(유럽중앙은행)발 훈풍 등이 재료가 돼 금리가 반등하면서 손실 규모가 다소 완화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연계 DLF를 1255억원 규모로 판매했으며 19일을 시작으로 연중 순차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금융감독당국에 분쟁 조정 신청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의 설계-제조-판매 전반에 대한 현장 검사를 계속 실시 중이다. 금융위원회도 이번 DLF 사태로 100% 손실 가능한 파생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게 적정한 지 등을 포함한 개선책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측은 "현재 진행중인 금융감독원 검사에 계속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손실 규모가 다소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장대응반 중심으로 고객 응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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