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이 성과급에 대한 사내 불만이 높은 가운데,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어 직원들의 타증권사로의 이동이 늘어나 성과급에 대한 정비작업등을 통해 불만 잠재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화증권에서 영업직원들과 여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직원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화증권 용산지점 직원중 3~4명이 지난달 이전 오픈한 한빛증권 용산지점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특히 한강로에 위치한 용산지점은 인근에 대형 증권사가 거의 없어 유화증권 내에서도 전략지점으로 손꼽히고 있으나, 상당수 직원들이 타사로의 이동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경력직을 포함해 2천5백명을 채용한 삼성증권에도 상당수의 유화증권 직원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화증권의 경우 기존 기본급에 추가로 지급되던 7백% 상여금을 지난해 공식적으로 3백% 삭감했으나, 사실상 1백% 정도만 지급됐다는 것이 업계의 후문. 그후 지난달 성과급제를 다소 손질했으나, 내부 반발이 끊이지 않자 재정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화증권 관계자는 "전직원의 마음에 드는 임금체계란 불가능한 것"이라며 "전직원에 대한 성과급제를 포함한 새로운 임금체계를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화증권의 경영 스타일이 다소 폐쇄적이라 증권업계에서도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이 유화의 경우에는 노동조합도 갖추어지지 않아 직원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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