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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강태영號 농협은행, 기업대출 금리↓·조달금리↑···3Q NIM 방어 ‘시험대’ [은행권 NIM 사수 전략]

기사입력 : 2026-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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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중기신용대출 가격요인 0.27%p↓···가계 0.06%p↑
1.5년 은행채 금리 4→8월 0.57%p↑···조달 다변화로 대응

강태영 NH농협은행장 / 사진제공 = NH농협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강태영 NH농협은행장 / 사진제공 = NH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NH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중소기업 신용대출 부문에서는 금리 경쟁력을 위해 가격요인을 낮춘 데다, 정기예금 고시금리와 동일 만기 은행채의 신규 발행금리가 오르면서 조달비용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고정금리채를 활용하고 외화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는 한편, 소셜본드 가산금리 절감과 녹색채권 이차보전 지원 등으로 대응했지만 NIM을 방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존 대출의 수익률 상승과 자산 확대가 신규 조달 단가 인상분을 얼마나 흡수했는지가 마진 사수의 관건으로 분석된다.

가계는 시장금리 반영···가격요인 확대는 소폭

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명목 NIM은 1.74%로 전년 동기 1.70%보다 0.04%p 높아졌다.

원화대출채권 평균이자율은 4.25%에서 3.99%로 0.26%p 하락했지만, 원화예수금 평균이자율 하락폭이 0.30%p로 더 커지면서 원화예대금리차가 1.94%p에서 1.98%p로 확대됐다.

대출 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예금 비용률이 더 빠르게 하락해 마진 개선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흐름이 달라졌다.

기준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서, 가계 신용대출 부문에서 시장금리 상승을 신규 취급금리에 반영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 분석 결과 농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6월 5.09%에서 8월 5.53%로 0.44%p 상승했다.

평균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준금리였다. 같은 기간 평균 기준금리는 3.08%에서 3.46%로 0.38%p 높아졌다.

반면 가산금리에서 가감조정금리를 뺀 평균 가격요인은 2.01%p에서 2.07%p로 0.06%p 확대되는 데에 그쳤다.

기준금리 상승에 편승해 마진을 키우지 않고,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면서 일부 마진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금리 구성항목을 보면 평균 가감조정금리가 1.44%p에서 1.22%p로 0.22%p 줄기는 했으나, 평균 가산금리도 3.45%p에서 3.29%p로 0.16%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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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가격 경쟁력 유지···고신용 금리 상승분 흡수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경우 평균 금리를 더 낮췄다.

6월에서 8월 사이 평균 기준금리가 3.02%에서 3.17%로 0.15%p 상승했지만, 실제 평균금리는 5.57%에서 5.45%로 0.12%p 낮아졌다.

평균 가격요인이 2.55%p에서 2.28%p로 0.27%p 축소돼 기준금리 상승분을 넘어서는 인하 효과가 나타났다.

평균 가감조정금리가 0.01%p 낮아졌지만, 평균 가산금리가 4.36%p에서 4.08%p로 0.28%p 축소되며 가격요인 하락을 주도했다.

연초와 비교해도 가격요인은 2.89%p에서 2.28%p로 0.61%p 낮아졌다.

이 같은 하락의 배경에는 은행권의 기업고객 유치 경쟁이 있다. 정부의 강력한 생산적 금융 기조에 기업고객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고객 유인책으로 금리 인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마진이다. 가계신용대출에서도 마진 확대폭을 제한하고, 중기신용대출에서는 평균 금리를 낮추면서 NIM 개선은 더욱 어려워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금리 상승···기업·기관 자금으로 조달 기반 확대

상반기에는 조달비용 축소로 마진을 방어했지만, 하반기에는 이 역시 녹록지 않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저 기본고시금리는 4월 30일 2.10%에서 7월 31일 2.40%로 0.30%p 높아졌다.

일반우대 기준 최고금리는 2.95%에서 3.70%로 상승했다.

높아진 금리는 신규 가입과 만기 갱신을 통해 비용에 반영된다. 기존 고금리 예금이 더 낮은 금리로 갱신되는 효과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신규 조달 조건의 상승은 상반기와 같은 비용 절감 효과를 이어가는 데 부담이 된다.

같은 만기 은행채도 금리↑···신규 조달 단가 상승

채권을 통한 조달 측면에서도 동일 만기의 신규 발행채권에 대한 금리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4월 14일 발행한 1.5년 만기 고정금리 선순위채의 표면금리는 3.35%였으나, 같은 만기의 8월 6일 발행분은 3.77%, 8월 28일 발행분은 3.92%로 각각 0.42%p, 0.57%p 높았다.

5월 7일 발행한 1.5년물 금리 3.49%와 비교해도 8월 28일 발행분은 0.43%p 높았다.

1년 만기 일반 고정금리 선순위채도 1월 5일 발행분은 2.74%였지만, 7월 10일과 8월 28일 발행분은 모두 3.77%였다. 3년물은 1월 28일 3.38%에서 7월 23일 4.25%로 높아졌다.

이는 신규 조달 단가의 상승을 보여준다. 높은 금리의 추가 발행이 누적되거나 기존 저금리 채권을 대체하면 평균 채권 비용률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DQN] 강태영號 농협은행, 기업대출 금리↓·조달금리↑···3Q NIM 방어 ‘시험대’ [은행권 NIM 사수 전략]이미지 확대보기
이 같은 상황에서 농협은행은 NIM을 사수하기 위해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을 병행했다.

상반기 경영공시를 통해 기업·기관 고객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은 1분기 말 106.37%에서 2분기 말 111.21%로 4.84%p 높아졌다.

도매자금조달 금액은 규제 가중치를 적용한 기준으로 같은 기간 124.3조원에서 133.9조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 확대는 대출 공급뿐 아니라 조달 기반 확보와도 연결된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발행을 병행하며 조달 구조도 관리했다.

원화 선순위채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2분기 43.49%에서 3분기 50.27%로 높아진 반면, 변동금리 비중은 56.51%에서 49.73%로 낮아졌다.

고정금리채는 발행 당시 금리를 계약 기간 동안 부담하는 대신, 이후 시장금리가 올라도 쿠폰이 즉시 상승하지 않는다. 현재의 조달 단가를 확정해 향후 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 변동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외화채 가산금리 절감···녹색채권 이차보전도 활용

외화 조달에서는 시장금리 상승 부담과 가산금리 절감 노력이 동시에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지난 7월 23일 농업지원 소셜본드를 3.5년 변동금리물과 5년 고정금리물로 각각 3억달러씩 발행했다. 변동금리물은 일별 복리 SOFR에 60bp를 가산하는 조건이며, 고정금리물의 표면금리는 4.625%다.

지난해 같은 만기 소셜본드의 가산금리가 각각 SOFR에 68bp, 미국 국채금리에 50bp를 더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두 구간 모두 8bp 낮아졌다.

그러나 5년물 발행금리는 지난해 4.501%에서 올해 4.704%로 높아졌다. 가산금리를 줄였어도 준거금리 상승 부담을 모두 상쇄하지는 못한 셈이다.

정책 지원을 통한 비용 절감도 추진했다.

지난 7월 29일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은 1년 만기 고정금리 선순위채로, 금리는 연 3.69%다. 농협은행은 이차보전 지원금 2억원을 확보해 조달비용을 낮추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달금은 무공해차량 구매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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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단가 상승·기업 가격요인 축소···기존 대출 수익률이 관건

이처럼 농협은행의 경우 조달과 운용 모두에서 3분기 NIM을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들이 나타났다.

고정금리 조달과 가산금리 절감으로 마진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비용 상승을 충분히 상쇄하기는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NIM이 낮아지더라도 이자이익이 반드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대출자산이 증가하면 마진 축소의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어서다. 다만 조달비용을 차감한 신규 자산의 수익성이 낮다면 물량 확대가 NIM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기업대출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자산을 늘리고, 높아진 신규 조달 단가를 기존 대출의 수익률 상승과 조달 구조 관리로 얼마나 흡수했는지가 농협은행의 하반기 이자이익 향방을 결정할 변수로 분석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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