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강원본부(본부장 김병용) ‘농심천심(農心天心) 대학생 봉사대’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마을 소재 인제농협(조합장 정성빈) 조합원 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학생들이 팀을 나눠 참여해 고령농가와 취약농가를 중심으로 가을철 영농작업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감자와 옥수수, 고추 등의 마무리 수확과 밭 정리를 비롯해 마늘·양파 정식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마을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진행했다.
특히 수확이 끝난 밭의 작물 잔재를 걷어내고 토양을 정리해야 다음 작물을 심을 수 있지만, 고령농가에는 이 같은 작업 하나하나가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한 해 농사의 마무리와 다음 농사의 준비가 겹치는 시기에 부족한 일손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학생들은 농가별로 흩어져 옥수숫대와 고춧대를 걷어내고, 정리된 밭에 마늘과 양파를 한 포기씩 심으며 작업을 이어갔다. 일손이 미치기 어려웠던 마을길과 농로 주변의 쓰레기도 함께 치우며 마을 환경정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히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을 전공하는 청년들이 농촌의 현실을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작물과 토양에 대한 지식을 실제 농작업 현장에서 확인하고,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직접 마주했다. 특히 2박 3일 동안 마을에 머물며 농가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식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세대 간 소통과 교류의 기회도 마련됐다.
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일손 부족은 농가의 중요한 현안으로 꼽힌다. 특히 수확과 파종이 동시에 이뤄지는 가을철에는 짧은 기간에 많은 작업을 마쳐야 해 인력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다.
김병용 농협 강원본부장은 “수확을 마무리하고 월동작물을 심는 가을은 농촌 일손이 가장 절실한 시기인데, 농업의 미래를 이끌 청년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줘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대학·기관과 함께 고령·취약농가가 적기에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일손 지원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강원본부는 NH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생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확기 농촌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과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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