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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號 국민은행, '국민지갑'으로 신분증 촬영 부담 덜었다…화상상담까지 연결 [모바일 신분증 도입 1년]

기사입력 : 2026-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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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개설 등 대부분 본인확인 업무 활용…고객 반응 긍정적
행내외 활용처 확대 계획…안면인식·PIN 인증 적용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 사진=국민은행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화되면서 본인확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얼마나 줄이느냐도 은행앱의 이용 경험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실물 신분증을 꺼내 촬영하고 제출해야 하는 절차는 계좌개설이나 상담 과정에서 거래 흐름을 끊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은 모바일 신분증을 별도 부가 기능에 두기보다 기존 본인확인 업무에 직접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스타뱅킹 '국민지갑'에서 신분증 4종을 지원하고 계좌개설 등 대부분의 신분확인 업무에 적용했다. 화상상담처럼 과거 실물 신분증 촬영이 필요했던 서비스에서도 스마트폰에 등록한 신분증을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지갑에 신분증 4종 담아

KB스타뱅킹 국민지갑에서는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 4종의 모바일 신분증을 지원한다. 외국인등록증에는 영주증과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도 포함된다.

발급할 때는 IC칩이 내장된 실물 신분증을 스마트폰에 NFC 방식으로 태그한다. 한 번 등록한 뒤에는 KB스타뱅킹에서 신분확인이 필요한 금융업무에 모바일 신분증을 제출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현재 대부분의 은행업무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과정에서도 본인확인 수단으로 이용 가능하다.

여기서 의미가 있는 부분은 은행앱에서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 기존 금융업무 안에서 실물 신분증을 대신하는 제출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 신분증 촬영 과정 없이 앱 안에서 본인확인을 이어갈 수 있어 신분확인 단계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계좌개설처럼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본인확인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모바일 신분증을 기존 업무에 적용하면서 국민지갑도 단순히 신분증을 보관하는 공간보다 실제 은행거래 과정에서 활용되는 기능으로 역할이 분명해졌다.

이환주號 국민은행, '국민지갑'으로 신분증 촬영 부담 덜었다…화상상담까지 연결 [모바일 신분증 도입 1년]이미지 확대보기


계좌개설·화상상담에 바로 사용

도입 이후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기존에 실물 신분증 촬영이 필요했던 업무에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제공 이후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과거 실물 신분증 촬영 제출만 가능했던 업무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하도록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KB화상상담이다. 화상상담 과정에서 고객이 지갑에서 실물 신분증을 꺼내 별도로 촬영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등록된 신분증을 제출할 수 있다. 상담을 진행하다 신분증이 손에 없거나 촬영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느껴 거래를 중단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실제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물 신분증을 촬영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며 "신분증이 없어서 상담이나 상품가입에서 이탈했던 고객들도 금융 거래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모바일 신분증의 효과를 단순 발급 건수보다 거래 과정에서 빠져 있던 연결고리를 메우는 데서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화상상담과 상품가입처럼 고객이 여러 절차를 연속해 진행해야 하는 업무에서는 신분증 촬영 하나가 추가되는 것만으로도 이용 흐름이 끊길 수 있다. 국민은행은 기존 실물 촬영이 필요했던 업무에 모바일 신분증 제출을 더하면서 이 같은 마찰을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실물 촬영 줄이고 행내외 확대 예고

국민은행의 모바일 신분증 활용 방향은 새로운 서비스를 별도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 업무에서 신분증을 제출하는 방식을 바꾸는 데 가깝다. 국민지갑을 통해 신분증을 발급한 뒤 계좌개설과 화상상담 등 기존 금융 절차에서 제출해 활용한다.

이는 모바일 신분증의 경쟁력이 지원 신분증 종류만으로 결정되기 어렵다는 점과도 맞닿는다. 고객이 실제 금융거래를 하면서 얼마나 자주 신분확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가 서비스의 쓰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모바일 신분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며 실물 촬영만 가능했던 업무까지 적용 대상을 넓힌 것도 이런 방향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은행은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디지털 개방 사업에 참여해 네이버·카카오·토스·NH농협은행 등과 함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국민지갑 안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금융업무에 연결해 왔으며 앞으로는 은행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추가할 계획이다.

결국 국민은행의 도입 1년여는 모바일 신분증을 하나의 신규 기능으로 추가한 데 그치기보다 실물 신분증 촬영만 가능했던 업무까지 모바일 방식으로 넓혀온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미 대부분의 본인확인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향후에는 실제 사용 빈도가 높은 거래와 외부 서비스에서 활용 접점을 얼마나 추가하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안면인식·PIN으로 본인 확인

모바일 신분증이 계좌개설이나 화상상담처럼 실제 금융거래의 본인확인에 사용되는 만큼 발급·이용 과정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인증 절차도 함께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행정안전부 가이드에 따른 보안·인증 절차를 따르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과정에는 안면인식과 PIN 번호 인증 프로세스가 적용돼 이용자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실물 신분증 촬영 부담은 덜면서 모바일 환경에서는 안면인식과 PIN 인증을 거쳐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이 모바일 신분증 활용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기존 금융거래에서 실물 신분증 촬영 단계를 덜어낸 데 있다. 계좌개설뿐 아니라 화상상담처럼 상담과 거래가 이어지는 과정에도 모바일 신분증을 적용하면서 고객이 실물 신분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줄였다.

향후 행내외 활용처가 추가되면 이 같은 방식이 적용되는 업무도 더 많아질 수 있다. 국민지갑에서 발급한 신분증을 기존 금융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불러와 쓰는 흐름을 넓히는 것이 국민은행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고도화의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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