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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50년 수명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개발…서초 청년주택 첫 적용

기사입력 : 2026-07-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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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현장에 설치된 롯데건설의 장수명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사진제공=롯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현장에 설치된 롯데건설의 장수명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사진제공=롯데건설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롯데건설(대표이사 오일근)이 사용 수명을 기존보다 크게 늘린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 모듈을 개발해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산에 맞춰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고 장기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롯데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국책과제인 '건물 수명주기를 고려한 장수명 BIPV 모듈 개발'의 일환으로 엡스코어와 공동 개발한 BIPV를 서울 '서초동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현장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물 외벽이나 지붕 등 외장재와 일체화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설치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 건축물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정부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 모듈 수명 50년으로 연장…유지관리 부담 완화

롯데건설이 개발한 BIPV 모듈은 기존 약 20년 수준이던 사용 수명을 50년 이상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모듈 교체 주기를 줄여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층 건물 외벽에 적용되는 태양광 설비의 특성을 고려하면 교체 횟수가 줄어 안전성과 유지관리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용 시공 공법 개발…공사 기간 30% 단축

롯데건설은 롯데에코월과 함께 BIPV 전용 시공 공법도 공동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쳤다.

별도의 지지 프레임 없이 고정 브래킷만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현장 가공 공정을 줄였으며, 기존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패널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체 구조물을 해체하지 않고 해당 모듈만 분리·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이고 고층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건물 부문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과 의무화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BIPV를 비롯한 건물 에너지 절감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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