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출범 80주년을 맞이한 기아는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승용차 라인업 ‘EV 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출시한 상용 PBV(목적기반차량) ‘PV5’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고성능 스포츠 세단까지 전동화 브랜드를 더욱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의 개념을 단순한 주행에서 휴식과 소통으로 확장한 미래 콘셉트카다. 기아는 이날 기념 행사에서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브랜드 방향성과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부사장)은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모빌리티와 사람 중심의 공간을 반영해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빌리티"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기술적으로 앞선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 공개 이후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향후 양산 버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비전 메타투리스모 디자인이 기아가 앞서 지난 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규 전기 세단과 유사한 점이 큰 이목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해당 전기 세단이 기아가 2023년 단종한 스팅어 후속 모델 EV8로 추정 중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우선 두 모델 디자인 모두 스포티한 전기 세단 모습을 하고 있다. 외장 디자인은 기아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표면과 기하학적 요소를 반영한 미래지향적 실루엣을 선보였다.
스팅어는 기아 80년 역사에서도 중요한 차량으로 꼽힌다. 그동안 기아는 현대차 동생 포지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교적 평가가 약했다. 이러한 기아 이미지를 극복하게 한 차량이 스팅어다. 특히 스팅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으로 유럽에서 ‘한국의 파나메라’라 불리며 기아 기술력과 상품 경쟁력 이미지를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아는 2023년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내연기관 차량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스팅어를 단종시켰다. 이후 ‘EV6 GT’를 시작으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이 스팅어 자리를 대신했지만 모두 CUV(세단-SUV 크로스오버), SUV 형태로 정통 스포츠 세단을 그리워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그러던 중 2024년 기아가 스팅어 후속 전기 스포츠 세단 ‘EV8(당시 프로젝트명 GT1)’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GT1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 영향으로 개발이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개발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기아 개발 계획에 따르면 양산은 2026년 중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보기기아는 아직 양산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메타 비전투리스모와 신규 컨셉트 모델 모두 스포츠 전기 세단을 겨냥한 만큼 스팅어 후속 고성능 모델이 가장 유력하다.
업계 예상처럼 EV8이 스팅어 후속 모델이라며 기아는 승용, 상용, 고성능을 모두 아우르는 완전한 전동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기아는 전기 승용차 EV 시리즈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첫 전기 세단 ‘EV4’를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첫 소형 전기 SUV ‘EV2’를 통해 모든 승용차 라인업을 완성한다.
상용차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인 PBV 차량 ‘더 기아 PV5’로 유럽 등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PV5는 지난 3일 영국 상용차 전문 매체 ‘왓 밴(What Van?)’이 주관한 ‘2026 왓 밴 어워즈(2026 What Van? Awards)’에서 ‘올해의 밴(Van of the Year)’ 및 ‘올해의 콤팩트 밴(Compact Van of the Year)’ 부문에 선정되는 등 해외 주요 상용차 어워즈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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