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대기업의 존재가 지역의 대표성을 띠기도 하는 만큼 접근성이 좋은 단지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전반적인 인지도, 이미지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입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원역 해모로(2015년 7월 입주)의 지난 10월 전용면적 84㎡ 매맷값(6억4500만원, 11층)과 수원역 센트럴 어반시티(2015년 7월 입주)의 지난 10월 전용면적 84㎡ 매맷값(6억1000만원, 10층) 대비 높은 값이다.
신나무실극동, 풍림은 1km 내에 삼성디지털시티가 있을 정도로 접근이 쉽지만, 수원역 해모로와 수원역 센트럴 어반시티는 약 3km 대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롯데정밀화학 등이 있는 울산시도 다르지 않다. 이들 대기업과 인접해 있는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삼산아데라움(2005년 2월 입주)의 경우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5억67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기간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2014년 7월 입주)의 전용면적 84㎡ 매맷값(5억2800만원, 17층)을 웃도는데, 아데라움이 상대적으로 대기업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대기업 접근이 쉬운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대기업과의 인접성이 부각되면서 평균 17.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거뒀고 뒤이어 9월에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14.36대 1), 10월의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8.82대 1) 등 대기업과 인접한 단지도 저마다 준수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구축 아파트의 경우 리모델링,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에 집값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지만 무엇보다 매맷값을 뒷받침하는 것은 대기업과의 접근성”이라면서 “입지 자체가 한정적이고 택지지구나 신도시 등을 조성하지 않는 이상 대기업과 인접한 단지를 신규로 공급하기 힘든 상황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금성백조는 12월,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인 중리택지지구의 마지막 신규 분양 단지로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09가구로 2026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12월, 울산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4층, 6개 동,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631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2실 등 총 753가구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울산시 중구 반구동 일원에 짓는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84㎡ 704가구가 공급된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일원에 짓는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509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59㎡ 3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026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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