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보험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산, 한화손해보험 모두 3분기(7~9월) 순익은 작년보다 하락이 예상된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5291억원, DB손해보험은 10.9% 감소한 4045억원, 한화손보는 11.3% 감소한 807억원, 현대해상은 2.6% 감소한 2079억원이 전망된다.
간병인사용입원일당 손해율 악화일로…자동차보험까지 첩첩산중
손보업계는 올해 상반기 간병인사용입원일당 손해율 악화가 수익성 악화에 주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간병인사용입원일당 특약은 간병인을 사용할 경우, 1일 간병비를 보장하는 특약이다. 절판 마케팅까지 불붙으며 손보업계가 상반기에 공격적으로 판매했다.
해당 특약이 전문 업체에서 간병인을 사용하지 않고 가족 간병까지 보장하면서 모럴헤저드가 만연, 손해율이 일파만파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막판 절판 직전 간병인사용입원일당 물량 40%를 삼성화재가 가져가면서 손해율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보사들은 연속 3번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면서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손보 빅4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월 80%대에서 모두 90%대로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은 70~80%대로 90%대는 사실상 적자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자가 커져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지만 인상이 어려워 적자폭만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를 세번이나 연속으로 인하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모두 증가해 사실상 적자"라며 "경기가 좋지 않아 자동차보험료 인상도 어려워 적자폭이 커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를 시점으로 손보업계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간병인입원일당 손해율 관리가 어려워 손해율은 계속 오르고 이외에 건강보험 보험금 지급, 손해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보험도 적자폭이 커지면 손보업계 실적은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보업계 건강보험 과열…예전 못한 CSM에 수익성 답보
생보업계 실적 전망도 부정적인 상황이다. 생보 주 수익 상품인 종신보험 판매가 더뎌지면서 CSM이 높은 건강보험으로 판매를 선회했지만 경쟁이 과열돼 수익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생보업계 관계자는 "종신보험이 팔리지 않다보니 CSM이 높은 건강보험으로 선회했지만 경쟁이 워낙 심하다보니 수익성이 높지 않다"라며 "CSM이 건강보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최근에는 많이 낮아져 크게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한 과정에서 기존 종신보험을 해지하는 경우도 많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5년 납에 10년 유지할 경우, 환급률이 100% 이상으로 기존 종신보험보다 혜택이 좋아 인기몰이를 했다.
또다른 생보업계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하면서 대부분 고객들이 기존 종신보험을 유지하면서 가입한게 아니라 기존걸 해지하고 단기납 종신보험을 가입한 경우가 많았다"라며 "과거에 고객이 가입한 종신보험은 이미 사업비용이 다 상각돼 보험사에 이익으로 돌아오는 상품인에 해지한 경우가 많아 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손보사들이 절판했던 간병인사용입원일당의 경우, 손보사 판매 종료 후 생보사들이 우후죽순 판매한 점도 우려를표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손해율이 높아져 절판하는 시기에 생보사들이 바톤터치해 간병인사용입원일당을 팔았다'라며 "손해율 관리가 되지 않는 상품을 생보사들이 뒤늦게 판매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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