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매출 12.8조 ‘역대 최대’...영업이익 2245억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쿠팡Inc는 올 3분기 매출 12조 8455억원(92억 67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0조 6900억원) 보다 2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 6200만달러)으로 51.5%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론 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9500만달러)으로 전년 같은 기간 869억원(6400만달러) 보다 51%(달러 기준 48%)증가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1%로 집계됐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분 활성고객은 247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250만명)과 비교해 10%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615억원(79억8000만 달러)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고,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전년 대비 7% 올랐다.

올해 3분기 쿠팡의 실적을 견인한 건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이었다.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12억8700만달러)은 원화 환산 기준 1조7839억 원으로,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성장(달러 기준 32%)했다.

다만 투자 규모 확대로 인해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2억9200만 달러)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늘었다. 원화 환산 기준 4047억원으로 전년 동기(1725억원) 대비 134.6% 증가했다. 3분기 성장사업 손실 규모는 올해 2분기(3301억원·2억3500만달러)와 비교하면 원화와 달러 기준 각각 23%, 24% 늘었다.

쿠팡Inc는 이번 3분기 280만주 규모(8100만달러)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