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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사고 발생 후 정보보호예산 180억원 사용" [2025 국감]

기사입력 : 2025-10-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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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침해사고 피해 발생 시 대응책 마련중

(왼쪽부터)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조좌진닫기조좌진기사 모아보기 롯데카드 대표가 해킹사고 발생 후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정보보호예산으로 180억원 정도가 소요됐다고 밝혔다.

조좌진 대표는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정보보호 투자 관련 예산을 묻는 질문에 "해킹사고 발생 이후, 정보보호예산으로 180억원을 소요했다"라며 "롯데카드는 해킹사고 발생 후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카드 재발급 등으로 예산을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정보보호 예산을 적게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은 롯데카드 올해 IT 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9.0%로 2020년 14.2%였던 것과 비교해 5년 새 5.2%p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MBK파트너스는 주주사들이 교체된 2020년부터 최신 IT 인프라 시스템 구축, 앱과 혁신 플랫폼 출시, 계정계 및 인터페이스 고도화 등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해왔다고 반박했다. 아웃소싱 의존도를 줄이고 운영 역량을 강화하는 운영비(Opex)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김재섭 의원은 해킹사고 발생 후 정보보호 예산이 늘어난 것이 없는데 마케팅 예산이 늘어난 점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좌진 대표는 "10월 추석을 앞두고 제휴처와 약속이 된 마케팅 금액으로,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보보호 투자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앞서 조좌진 대표는 5년간 1100억원의 정보보호 투자와 함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할 경우 전액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관련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구체적인 컨설팅을 받고 있다"며 "별도 안건으로 이사회에 연말까지 공식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혁 의원은 정보보호 투자 계획안이 마련되는 대로 국회에도 추가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또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에 대해 책임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병주 회장은 "제가 담당하는 파트는 자금을 일으키고, 자금을 받은 투자처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자세한 상황을 잘 모른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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