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당기순이익으로 유효세율 26.4%를 감안해 환산한 수치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산불피해 및 동·상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많이 발생하면서 손익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영남권 산불피해로 인한 손해율 악화…수익 감소
농협손보는 올해 3월 발생한 영남권 산불피해로 인해 이익이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 줄었다.농작물 재해에 대한 손해액 산정과 보험금 지급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피해가 많은 경북지역 사과 과수원은 적과(열매 솎기) 작업 후 사과 열매에 대한 정확한 피해액이 산정되기 때문에 7월 후 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불피해로 농협손보의 손해율도 악화됐다. 올해 1분기 손해율은 107.18%로 전년 동기 대비 13.44%p 상승했다.
건전성 하락 대응 후순위채 발행·장기보험 판매 확대
지난해 4분기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으로 인해 자산건전성도 악화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ICS 비율은 165.20%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2.87%로 나타났다. K-ICS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해 4분기 말 K-ICS 비율(175.5%)과 비교해도 22.63%p 떨어졌다.농협손보는 자본여력 확대를 위해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진행한 바 있다.
여기에 재해보험 손해율을 상쇄하기 위해 장기보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무배당 NH365일간병인보험’과 ‘무배당 첫날부터든든한암보험’ 등을 출시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말 원수보험료는 1조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49억원) 늘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장기 보험 판매를 통한 CSM 확대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관리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겪는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한 피해복구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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