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증시를 달구고 있다. 이달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한 종목의 80%가 정치 테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실적이 부진한 중·소형주였지만, 특정 인물과의 연관성만으로 시장 평균의 6배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대선 기간 정치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행위가 포착될 경우 금융 당局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37개 종목이 투자경고·위험 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이 중 29개 종목이 정치 테마주였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현저한 시황 변동으로 인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62개 종목 중 절반 이상도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다.
정치 테마주 과열은 이재명, 한동훈, 김문수 등 주요 대선 주자를 둘러싼 테마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상지건설, 형지글로벌 등이 급등했으며,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장중 한때 2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는 탄핵 관련 정치 일정 발표 직후 각 테마주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결과다.
한국거래소는 정치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급등락이 투자자 보호를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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