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현장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예년보다 큰 규모의 자금을 더욱 빠르게 수혈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금융당국이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정책금융 신속집행 계획'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각 정책금융기관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금융 신속집행 계획'은 실물경기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최상목닫기

김소영 부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실물경기 회복속도가 늦춰지면 산업생태계 구성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만큼 정책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이미 33조 공급···수출입銀 목표치 3조 '추가'
현재 정책금융 공급을 맡은 한국산업은행·수출입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2월 14일까지 총 33조원의 자금을 공급한 상황이다. 5개 정책금융기관은 신속 집행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오는 3월 말까지 88조 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4월 말까지는 109조 3,000억 원을 공급했던 2023년보다 13조 원 확대된 122조 원 이상의 자금을 산업현장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정책금융 신속집행 계획'을 통해 발표한 공급 목표 ‘4월까지 +10조원’에서 수출입은행의 목표치 3조 원이 추가 반영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3월부터는 각 기업의 재무제표가 순차적으로 확정되고, 본격적인 설비투자가 시작되는만큼,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정책자금기관 중에서는 산업은행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자본금 증자가 실제 집행되기 전인 지난 1월부터 4조 2,5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이 설비투자를 할 경우 산업은행을 통해 2%대 국고채 수준 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으며, 작년 7월 산업은행의 자체여력으로 먼저 제공된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업이라면 새로 생긴 프로그램으로 대환(재원변경)을 진행할 수도 있다.
정책펀드 결성도 빨라···모펀드 운용사 선정 완료
여신 중심의 자금 공급뿐만 아니라 지분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펀드 결성도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중이다. 올해 3년차인 연 3조 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는 예산안 확정 직후인 작년 12월, 조성계획을 조기에 발표한 데에 이어 지난 10일에 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이는 전년도보다 비해 일정을 2개월 가량 앞당긴 것으로, 실제 자금 공급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