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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NPL 확대 전망에 '큰 장' 열린 NPL사, 신용등급 줄상승 '방긋'

기사입력 : 2024-12-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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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프앤아이 국내 3대 신평사 신용등급 'A+' 상향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신용등급 한 단계 상향…‘A0’ 획득

하나에프앤아이(대표이사 강동훈)가 지난 26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평가받은 신용등급이 기존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 하나에프앤아이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에프앤아이(대표이사 강동훈)가 지난 26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평가받은 신용등급이 기존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 하나에프앤아이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부실채권(NPL) 전문투자사들이 부실채권 시장 공급 급증으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NPL시장의 성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NPL전문투자사들도 신용등급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의 NPL투자 전문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대표이사 강동훈)는 지난 26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에서 평가한 신용등급이 기존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하나에프앤아이가 제187회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 신용등급 전망이 ‘A0(안정적)’에서 ‘A0(긍정적)’으로 상향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점이 등급 상향의 원인으로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NPL 시장의 성장과 함께 NPL 투자자산의 확대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본적정성을 제고하였으며, 최근 그룹의 비은행사업 부문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이번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NPL 매입가율 안정화 및 조달금리 하락세를 고려할 때 수익창출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도 하나에프앤아이가 NPL 업계 내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레버리지배율이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에프앤아이는 NPL 투자 전문회사로 업종을 전환한 후 꾸준히 투자자산을 늘려왔음에도 대주주의 유상증자 및 양호한 이익실현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9월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은 전년 동기(7.0배) 대비 대폭 개선된 5.1배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장기자금의 안정적인 조달과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NPL 투자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대표이사 최동수)의 장기신용등급도 지난 11일 A-에서 A0로 한 단계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자체 이익누적 등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자본적정성 유지와 NPL 시장 내 사업기반 확대 전망, 투자자산 담보가치 고려 시 낮은 부실화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총자산은 연결기준 2022년 말 3361억원에서 지난해 말 8777억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 9월 말에는 1조3802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 또한 연결기준으로 2022년 말 11억원, 지난해 말 39억원, 올 9월 말 104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설립 첫 해인 2022년에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부여 받았다. 올해에는 A-(긍정적)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실적 및 자본과 유동성의 강점을 인정받아 A0(안정적)로 등급 상향에 성공했다.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는 “국내 1호 민간 배드뱅크로 설립된 우리에프앤아이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며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향후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NPL 투자 명가 재건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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