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금융신문은 2024년 한금이 픽(Pick)한 GA업권 이슈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IFC 인수 추진을 꼽았다. 제판분리 3년이 지난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피플라이프 인수 후 탄력을 받으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2025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 업계 최초로 신용평가등급을 받는 등 IPO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물밑 몸집 확대 지속…IFC 인수 추진 노림수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규모 확대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소형 GA를 물밑으로 인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FC 인수 추진은 삼성생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IFC를 인수할 경우, 삼성생명 설계사 규모를 넘게 된다. 삼성생명에서 전속대리점을 설계사 수에 포함하는 계산법으로 한화생명보다 설계사 규모가 크다고 말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전속 대리점 설계사수는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은 3분기 IR보고서에 전속 FC와 전속대리점 설계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수는 3만4441명으로 3만명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전속대리점을 제외한 전속 FC 규모는 2만8231명으로 한화생명 상반기 기준 2만9184명보다 적다. 2만9184명에 2000명을 더할 경우 3만1000명대로 한화생명이 삼성생명을 앞지르게 된다.
부산 지역 GA는 최근 수도권 지역으로 영업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피플라이프 인수가 퀀텀점프 계기가 됐던 만큼 이번에도 대형 GA 인수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속설계사에 유리한 보험판매수수료 개편안 대응 관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보험판매수수료 개편안이 실행될 경우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된다.금융당국은 설계사에 1200%룰을 적용하고 3~7년까지 수수료를 분급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보험판매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했다. 사실상 전속 설계사보다 높았던 GA 수수료가 낮아지게 되면서 전속설계사 대비 GA 이점이 떨어지게 된다. 수수료를 7년까지 분급으로 지급하게 되면 설계사 소득 수준이 아래로 내려갈 수 밖에 없게 된다.
업계에서는 개편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제판분리를 하지 않고 전속 설계사 조직을 유지하고 있는 보험사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본 여력이 높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다른 GA보다는 유리할 수 있지만 1200%룰을 설계사에 적용하면 설계사에 줄 수 있는 시책까지 묶이게 돼 전속설계사 대비 이점이 없어진다”라며 “운영비도 포함이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삼성생명 전속 설계사에 밀릴 수 밖에 없게 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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