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금융신문이 선정한 2024년 생명보험 업계 픽(Pick) 이슈로 단기납 종신보험 절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농협생명, 신한라이프와 치매보험 시장을 선도한 동양생명을 뽑았다. 생보사들이 손보사들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세 생보사가 두각을 드러낸 점에서 올해 한금 픽(Pick) 뉴스로 선정했다.
농축협 전략적 활용 농협생명·전속+GA 모두 잡은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신한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규제 직전에 오히려 실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협생명과 신한라이프는 환급률을 130%대로 올렸다. 특히 농협생명은 전국에 있는 농축협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농협생명은 높은 환급률을 바탕으로 농축협 채널, GA채널, 전속채널에서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1년치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농협생명 1분기 초회보험료는 1조3157억원으로 2023년 1분기 1020억원 10배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계약률에서도 2023년 1분기 신계약률이 5.73%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9.39%를 기록했다.
신계약 CSM도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농협생명 신계약 CSM은 4605억원으로 2023년 1분기(1580억원) 대비 3배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도 농협생명과 함께 1분기 단기납 종신보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매각 전 노치원 플랜으로 저력 보여준 동양생명
상반기 신한라이프, 농협생명이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면 하반기에는 동양생명이 존재감을 드러냈다.동양생명은 치매간병보험에 승부수를 던졌다. 동양생명보험이 출시한 치매간병보험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은 인지지원등급에 따른 보장 '노치원(노인+유치원)'으로 불리는 '데이케어센터' 보장이 인기몰이를 했다.
이 상품은 8월까지 공격적으로 판매하며 치매간병보험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한달에 3만건 이상 판매됐다. 8월에는 치매간병보험으로만 15억원을 판매했다.
8월에 치매간병보험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며 실적도 끌어올렸다. 동양생명 3분기 건강보험 APE는 27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1% 증가했다. 건강보험 실적이 늘어나면서 보장성 APE는 6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동양생명 치매간병보험이 인기를 끌어모으자 KB라이프, 신한라이프, 삼성생명까지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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