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조7156억원, 조정 EBITDA 6991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27.0%, 전분기 대비 9.5% 성장하는 등 8분기 연속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977억원 ▲커머스 7254억원 ▲핀테크 3851억원 ▲콘텐츠 4628억원 ▲클라우드 14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및 신규 서비스 지면 확대, 광고 상품 개선과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0%,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지속적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치플랫폼 매출은 10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커머스는 전년동기 대비 12.0%, 전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브랜드와의 협업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배송 품질 개선 등에 따른 거래액 상승과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도착보장 사용률 증가가 커머스 매출 성장세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과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 혜택을 제공하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콘텐츠는 전년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로는 10.2% 증가한 4628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특히 일본 라인망가가 역대 최고 MAU와 유료이용자를 기록하며 유료 콘텐츠 매출을 견인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와 라인웍스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0%,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1,446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가 올해 각 서비스와 사업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오는 11일 진행 되는 기술 컨퍼런스 ‘단(DAN)’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지난해 단 행사에서 자체 개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고 향후 AI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해 AI 서비스와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공유한다.
현재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큐’, AI 쇼핑 매칭 등 자사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AI 기능들을 적용하며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인하고 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검색을 강화하고 이용자 관심사에 맞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플레이스, 지도, 부동산, 디지털 트윈 등 온오프라인 경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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