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금융지주 카드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2477억원이다. 전년동기(9572억원)대비 30% 늘어난 수준이다.
각사 별로 보면 신한카드가 금융지주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인 55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0% 증가했다. 이어 ▲국민카드 3704억원(36%↑) ▲하나카드 1844억원(44.74%↑) ▲우리카드 1402억원(19.42%↑) 순이었다.
이같은 순이익 성장에 힘입어 카드사들의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개선됐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에선 하나카드가 1.7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3분기 ROA가 가장 높았던 신한카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1년간 증가폭(0.48%p)도 4개사 중 가장 높았다. ▲신한카드 1.75%(0.27%p↑) ▲국민카드 1.64%(0.39%p↑) ▲우리카드 1.10%(0.05%p↑)로 뒤를 이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도 하나카드가 1위에 올라섰다. ▲신한카드 9.16%(1.07%↑) ▲국민카드 9.96%(2.15%↑)로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해당 지표를 공시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올해 카드사 모두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건 효율경영 기조의 영향이다. 업계는 각종 비용을 줄이고 카드론 등 고수익성 상품 위주의 영업을 이어갔다.
카드사들이 채권을 매각하면서 대손충당금 규모가 줄어든 점도 한몫했다. 지난해 3분기엔 고금리에 연체채권이 늘면서 대손충당금 규모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4개사 충당금 규모가 2조1822억원에서 1조8240억원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하나카드의 경우 3분기 충당금 적립 대상 자산이 12조50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지난 7월과 9월 채무조정 중인 채권 등을 매각하면서다. 채권은 장기적 관점에선 카드사의 '자산'이지만 연체기간이 오래될 수록 건전성이 악화하고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진다.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 전 영업이익 역시 4개사 모두 성장했다. 충전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카드(1조3356억원)이었다. 이어 ▲국민카드(1조934억원) ▲우리카드(5260억원) ▲하나카드(4811억원) 순이었다.
충전영업이익 성장세가 가장 좋은 곳은 국민카드였다. 규모는 4개사 중 2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16.82%로 가장 컸다. ▲우리카드(13.90%↑) ▲신한카드(7.60%↑) ▲하나카드(4.51%↑)가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기 상품 흥행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우상향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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