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부품 수급 지연 문제 해소 기대
공공시설 및 리모델링용 에스컬레이터 2종류 우선 생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자회사 'K-에스컬레이터'가 공식 출범했다.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중소 승강기 업체들이 만든 합작투자 법인이다.
25일 K-에스컬레이터는 경남 거창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신성범 국회의원과 구인모 거창군수,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김태일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대표,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거창군 승강기베스트밸리에 위치한 K-에스컬레이터는 지난 3월 법인을 설립했다. 거창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공장을 완공했다. 그간 외국산 저가 제품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부품 수급 지연으로 인한 사후관리 제약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졌다.
K-에스컬레이터는 약 2400평에 달하는 연면적 7933제곱미터(㎡) 부지에 최대 6개 라인을 가동한다. 공공시설과 리모델링용 에스컬레이터 2종류를 우선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공공 입찰 물량과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해, 향후 5년 내 한국형 혁신 모델 개발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연내 인증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업체와 협업을 통한 혁신 제품 개발 및 생산 ▲국내 에스컬레이터 생산을 통한 기반 시설 재복원 및 부품 공급망 구축 ▲해외 에스컬레이터 공공부문 및 노후화된 에스컬레이터 교체 시장(MOD) 진출 ▲MOD 시장 선점을 위한 맞춤식 에스컬레이터 개발 ▲지역 상생 통한 경제 활성화 촉진 등을 추진한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K-에스컬레이터가 대한민국 에스컬레이터 생태계를 복원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는 "국산 에스컬레이터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K-에스컬레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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