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편광필름 접는다...1.1조원 중국업체에 매각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SDI는 10일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양도하는 계약울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중국 우시법인 지분 전량과 국내 청주·수원 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판매 등 사업 일체를 매각한다.

양도 금액은 1조1000억원 수준이다.

관계 당국 승인 등 절차를 거쳐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편광필름은 TV 등 화면 앞에 붙은 검은색 필름으로 빛 투과도와 반사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소재다. 삼성SDI는 LCD·OLED용 편광필름을 만들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TV)에 공급했다.

주력은 LCD용 편광필름인데 지난 2022년 중국의 공세로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삼성SDI의 편광필름 사업 실적도 꺾였다.

앞서 지난해 LG화학도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삼성SDI는 "전자재료 사업분야는 반도체, OLED, 배터리 등 차세대 소재 개발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