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화물운송중개플랫폼 ‘더 운반’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지 1년만에 고객사 수가 약 20배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오픈 당시 150여곳의 고객사 수는 현재 약 3000개로 늘었고, 더운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주도 4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유력 철강사와 철강재 미들마일 물류 협력에 나서는 등 대기업 계열 화주도 유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과거 ‘화주-주선사-운송사-차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는 주선사들이 정보를 독점하고 시기별 차등 운임을 적용해 왔는데, ‘더 운반’은 화주-차주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개수수료를 없애 투명성을 확보했다. ‘더 운반’을 이용하는 화주 고객은 운임을 평균 5~15%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전에 없던 차주 친화 정책도 한몫했다. ‘더 운반’은 30일에서 최대 60일까지 소요됐던 운임지급 시기를 하루로 단축하는 ‘익일 지급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더 운반’이 화주에게 받는 운송비 지급일은 기존과 같지만, 차주에게는 운임을 선지급해 자금 부담 해소를 돕고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100% 배차율을 보장할 뿐 아니라 24시간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화물운송 중 발생하는 문제점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시스템 내에서 주문∙배차∙화물위치추적∙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화주사들의 관리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더 운반’은 2022년 사내 스타트업 형태로 출범한 CJ대한통운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미들마일 운송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 90여명의 인력이 기술개발, 서비스, 디자인, 자체 영업 및 운영, CX(Customer Experience, 고객경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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