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 5층 신격호 기념관에서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 황조혜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창업주 이름을 건 대회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이후 두 번째다.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별점이라면 대회를 여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롯데벤처스와 이노폴리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 AC패스파인더 등이 지원한다.
참가 분야는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 등 1분야와 과학기술기반, 임팩트, 기타 등 2분야로 대회 상금 규모는 총 1억300만원이다. 대상은 각 1200만원, 최우수상 각 700만원, 우수상 각 400만원, 장려상 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18팀에게 제공된다. 심사위원은 대학교수와 기업 임원 등 14명이다. 오는 8월 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에 결선이 열린다.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 멘토링의 기회가 부여된다.
장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삼동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도 취임했다. 2000년대 초중반 신영자 의장이 추진한 화장품 사업을 담당한 것 외에 별다른 공식 행보가 없었던 그는 지난해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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