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유열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신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회사 측 3개 안건은 승인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0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됐다. 이후 각 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본 법원은 그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당시 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경영자로서 부적격하고 준법의식도 결여돼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재판과정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사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근간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했을 뿐만 아니라 임직원 이메일 정보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롯데 경영에 발을 들인 신 전무는 일본 롯데 주식회사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기획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동경지사 주재임원, 2023년부터는 롯데 부동산 주식회사 대표이사, 일본 롯데 파이낸셜 주식회사 대표이사,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겸하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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