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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이태리 해일폭풍에 순익 반토막…원종규 사장 포트폴리오 조정 지속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4-05-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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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635억원 전년동기比 49.7% 감소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사진제공=코리안리이미지 확대보기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사진제공=코리안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리안리가 이태리 해일폭풍 여파, 금감원 가이드라인 기저효과 등으로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22일 코리안리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코리안리 1분기 순익은 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7% 감소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작년 3분기부터 금융감독원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며 전년동기대비 당사 생명보험과 장기보험 등 가계성 보험 위주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다"라며 "이태리 해일폭풍 사고액이 증가하며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보험수익과 투자수익을 합한 매출액은 대형사고 발생 감소로 재보험금 수익이 감소해 줄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54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재보험수익은 10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1% 감소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전년동기에 튀르키예 지진, 한국타이어 화재 등 대형사고가 있었으나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대형사고 발생 감소로 재보험금 수익이 감소했다"라며 "수취보험료 총량 자체는 전년동기와 유사 수준으로 특이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1분기 보험손익은 498억원으로 49.2%, 투자손익은 309억원으로 51.9% 감소했다.

자료 = 코리안리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코리안리
코리안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생명보험은 전략적으로 인수를 확대했다가 코로나19로 수익성이 악화, 비중을 조정한 반면, 특종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자연재해 상관관계가 낮아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인수 증대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생명보험 합산비율은 작년 1분기 93.3%였으나 올해는 117.8%로, 장기보험은 79.4%에서 93.7% 올랐다. 합산비율은 순보험비용을 순보험수익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여기에서 기타사업비용은 제외됐다.

해외 부문은 89.6%에서 올해 1분기 68.9%로 내려갔으며 기술보험은 -48.9%에서 28.1%로 올라갔다. 총 합산비율은 90.9%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5.97%를 기록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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