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내 1호 VC 아주IB투자(대표이사 김지원)가 적극적인 펀딩과 초기 및 해외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바이오테크놀로지(생명 공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금액은 작년(2106억원) 대비 1.5배 이상 확대한 3300억원 실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AI다.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빅테크 투자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AI를 응용할 엔터프라이즈 AI나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경우 투자 기회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아주IB투자는 올해 사업 목표로 초기 투자 확대를 꼽았다. 2020년에 설립된 아주IB투자의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은 지난 3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의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했다. 초기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10년 이상의 기다림을 필요로 하는 투자”라며 “회사가 지속해서 성장해 성공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확률이 후기 스테이지(Stage) 투자 딜(Deal) 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소수의 성공적인 투자가 다수의 실패를 커버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하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김지원 대표는 “아주IB투자는 50년을 넘어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100년 VC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직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하고, 어떤 VC보다 먼저 TCFD(기후변화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 내부통제에 힘을 쏟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앞으로도 출자자(LP)와 주주에게 신뢰받는 VC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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