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은 대한항공(회장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사장 우기홍)에 대해 올해 여객 중심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합병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2만3600원이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추정 영업이익을 1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제 여객 운임이 전년보다 7.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여객 수송은 20% 증가가 전망돼 실적을 충분히 방어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4분기 반등에 성공한 화물 운임은 올해도 8.6% 수준으로 하락할 것”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3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 중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합병 심사 결과가 오는 2월 14일 이전까지 나올 예정이다. EC는 향후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독과점을 우려해 일부 노선(프랑크푸르트, 파리 등)을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요구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EC의 요구사항을 이행키로 했다.
배 연구원은 “EC는 화물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불확실성을 단기적으로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을 각각 4조4000억원, 440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4653억원)를 5.4% 하회하는 수준이다.
별도 국제 여객 매출액은 2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수송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지난 10~11월 비수기 영향으로 운임이 하락해 지난해 4분기 국제선 수송(RPK)은 전년 동기보다 65.3% 늘어나고 국제 여객 운임(원화 기준)은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 부문 매출액의 경우 1조원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영업비용을 3조6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지난해 유류비와 인건비의 상승 요인이 컸다”면서 “지난 4분기 제트유가 하락에도 3분기 높았던 유가 분이 반영돼 급유단가는 전 분기 대비 5.1%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건비는 일회성 요인이 겹치며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한항공은 최근 유가 진정, 1분기 계절성, EC의 긍정적인 합병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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