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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 돌입…후추위 구성 착수

기사입력 : 2023-11-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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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이사장 임기만료 한달전 시동
경제라인 개각 등 변수 맞물려 촉각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 이사장의 임기 만료를 한 달 앞두고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일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2020년 12월부터 거래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손병두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0일까지다.

거래소 후추위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거래소 사외이사 5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인사 2명,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가 추천한 상장사 대표 2명(각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후추위 구성 완료와 함께, 조만간 공개모집, 추천 등 이사장 선임 방식, 일정 등에 대한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후추위 면접 및 심사 등을 거쳐 이사회에서 단일후보를 내면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앞서 일각에서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후임 이사장 인선이 미뤄질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돼 왔으나, 현 이사장 임기 만료 한 달을 앞두고 절차가 돌입되면서 연내 새 사령탑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2월 대통령실 개편 및 경제라인 개각 등 일정과 맞물려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각 대상에 금융위원장도 포함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에 손병두 이사장의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한다. 손병두 이사장은 행시 33회로 앞서 금융위 상임위원, 사무처장, 부위원장(차관급)을 역임했다.

차기 거래소 이사장 후보 하마평으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최훈 주싱가포르한국 대사(행시 35회),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행시 35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수석은 부산에서 18~20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한국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역대 이사장에서 금융위 출신 관례가 주목되기도 한다. 한국거래소는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 주무기관이 금융위다.

최훈 대사는 앞서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고, 윤창호 사장도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냈다.

한국거래소 정관에 따르면 임원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다만, 역대 거래소 이사장 가운데 김봉수 전 이사장이 연임했지만 임기 개시 반년 만에 물러난 경우를 제외하고 연임 사례가 없다.

한국거래소는 증권 및 장내파생 상품의 공정한 가격 형성과 그 매매, 그 밖의 거래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코스닥 위원회, 코스닥증권시장 등 4개 기관이 통합돼 지난 2005년 1월 27일 설립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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