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정치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와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증인 출석이 취소돼 국정감사장에 서지 않았다.
정무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안이 아직 진행중인 사안으로 결론이 나지 않아 증인이 철회됐다.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미지급으로 27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국감 하루 전인 26일 강훈식 의원실과 현대해상이 좌담회를 열고 보험금을 우선지급하기로 하면서 증인 출석이 취소됐다.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당사가 청구건이 가장 많고, 지급 보험금도 현격하게 늘다 보니 과거에는 이슈가 아니었던 민간치료사가 이슈가 돼서 지급 심사 기준에 차이가 생겼다"며 "제도적 보완이 충분히 될 때까지는 보험금 청구 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급하면서 고객분들께 안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국회 증인 출석은 면했지만 보험 가입자들이 모인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 가족 연대'는 현대해상과 강훈식 의원실 좌담회가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 가족연대는 " ‘국가자격증이 있는 치료사가 있는 병원을 안내할 예정이다’는 부분은 ‘민간치료사가 치료하는 과목에 해당하는 국가자격 제도 자체가 없어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 세대교체…변재상 대표 퇴진·김재식 부회장 단독체제로
미래에셋그룹 창업 세대가 물러나는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변재상 대표도 고문으로 물러나게 됐다.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생명 등을 포함한 그룹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김재식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변재상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고문으로 물러나게 됐다.
변재상 대표는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인연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해 그룹을 이끈 창립멤버 중 하나로 분류된다.
변재상 대표는 1963년생으로 동부증권에서 시작했으나 박현주 회장과 인연이 닿으며 미래에셋그룹 창립 초기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 채권본부본부장, 미래에셋증권 홍보 담당, HR본부장, 경영서비스부문 대표, 리테일사업부 대표, 전무, 리테일부문 대표, 해외부문 대표 등 미래에셋증권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김재식 부회장은 1968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 CRO, 주식파생센터장 등으로 재직했다.
미래에셋생명에서는 2012년 자산운용부문 전무, 가치경영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7년 6월부터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8년 11월~2019년 2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지낸 뒤 2019년 2월~2021년 3월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 3월~2021년 11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2022년 3월부터 미래에셋생명 사장으로 관리총괄을 맡아왔다.
미래에셋그룹은 김재식 사장 부회장 승진 관련 "김재식 부회장은 풍부한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의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IFRS17제도 도입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모두가 세대교체가 이뤄진 만큼 추가 후속 대표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는 김재식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지만 미래에셋생명이 그동안 각자대표체제를 유지했던 만큼 추가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
오너 중대형GA 14개사 모였다…GA상생발전협의회 출범
중대형 오너형 GA 14개사가 모인 협의회 GA상생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중대형 오너형 GA 14개사로 구성된 협의체 'GA상생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 GA상생발전협의회는 300인 이상 중대형 GA 중에서도 오너형 GA로 구성됐다.
초대 회장은 곽종열 KMI에셋 대표가 맡았으며 서정석 경진에셋 대표가 사무총장을 맡았다. 회원사에는 KMI에셋, 경진에셋 외에 코리아인슈, ABC라이프, 봄금융서비스, 유어즈에셋, 인슈플라자, 더좋은보험금융, 우리인슈맨라이프, 트루에셋,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 인슈코아 등 14개사가 소속됐다.
GA상생발전협의회 소속 GA사는 "김용태닫기김용태기사 모아보기 회장님이 오셔서 적극적으로 GA업계 현안 해소를 위해 뛰고 있어 업계 단결에 힘을 보태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라며 "GA업계가 규모는 커졌지만 원수사와 GA 간 기울어진 운동장이 여전한 만큼 협의회 이름처럼 업계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자 협의회를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GA협의체로는 500인 이상 대형 GA로 구성된 GA경영자협의회가 있다. GA경영자협의회는 그동안 보험대리점협회와 소통하면서 GA업계 의견을 개진해왔다. 국회의원 출신인 김용태 회장 추대에도 역할을 했다.
GA상생발전협의회는 오너형 GA 협의체인 만큼 업계 단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GA상생발전협의회는 GA경영자협의회에는 연합형, 오너형이 모두 있어 통일된 의견 개진이 어렵다. 연합형은 각 대표들이 의견으 합치하기가 어렵다"라며 "GA상생발전협의회는 오너형 GA로만 구성돼있어 단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GA경영자협의회에 목소리가 치우쳐있어 중대형GA들이 협의체를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GA경영자협의회 중심으로 의견이 개진된다는 이야기가 중소형 GA업계 사이에서 나오곤 했다"라며 "중형GA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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