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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파상공세 “4분기 흑자 턴어라운드”

기사입력 : 202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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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신작 3종 성공적 론칭
하반기에도‘아스달’등 신작 이어져

▲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 권영식 넷마블 대표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도기욱)은 하반기 시작과 함께 한 달에 1개꼴로 신작을 몰아치듯 내놨다. 6분기 연속 적자라는 고배를 마시고 절치부심한 모습이다.

당초 공개한 3장의 신작 카드가 끝났지만, 화력은 여전하다.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기 위해 아직 쉴 때가 아니라고 여기는 듯하다.

넷마블은 지난 6월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작 3종 출시를 예고했다. 이미 출시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그 주인공들이다.

첫 타자로 등장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만큼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인기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기준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매출 3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일정 부분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된 모습이다.

두 번째 신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50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국내에서 인기도가 낮은 MMORTS 장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여건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았다.

다행스럽게도 이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출시 초반부터 양대 앱 마켓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타사 IP 퍼블리싱 위주였던 넷마블이 자체 IP 신작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다. 방치형 RPG라는 생소한 장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다올투자증권은 이 게임의 일 매출 평균액을 3분기 10억원, 4분기 7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올해 말까지 또 다시 신작 러시를 이어간다. 이전까지 쉬운 게임성과 낮은 과금 모델로 대중성을 공략하는 게임을 선보였다면, 남은 기간에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중량감 있는 신작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4분기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인지도 높은 IP를 활용한다. ‘아스달 연대기: 아라문의 검’은 최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를 활용한 MMORPG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돌파한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수집형 액션 RPG다.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은 MMORPG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개발하고 있다. 서구권 시장을 겨냥해 인기 요소인 중세 세계관 속 탐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출시에 앞서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해외 8개국에서 테스트 플레이를 진행 중이다.

세계 2위 게임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넷마블이 리소스를 제공한 모바일게임 ‘일곱 개의 대죄’가 26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텐센트가 현지 서비스를 맡았다. 연내 ‘A3: Still Alive’와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작을 잇달아 내보냄과 동시에 내부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달 초 몬스터 길들이기, 쿵야 캐치마인드, 나이츠 크로니클, 스톤에이지 월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총 5종 게임 서비스를 종료했다. 실적이 저조한 게임에 과감한 조치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넷마블이 3분기 일정 부분 적자를 회복하고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턴어라운드 초입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븐나이츠 키우기 매출이 추가됨에 따라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0.8%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2분기 372억원에서 118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다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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