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보험은 25일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성한 대표이사의 두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열사 대표 중 재연임을 이례적으로 꼽힌다. 이재영 전 DGB캐피탈 대표가 4년 재임한 것을 제외하면 계열사 중에서 재연임에 성공한 건 김성한 대표가 사실상 유일하다.
올해 보험업계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준이다 보니 아직까지도 보험부채 할인율 적용 방안 등 세부적인 조정이 진행되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더해 제판분리의 심화 등 중소형 보험사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IFRS17 도입 이전부터 회사의 체질을 개선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는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적은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함께 큰 폭의 이익 성장까지 이뤄냈다.
성과의 이면에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김성한 대표의 투트랙 전략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DGB생명은 지난해 IFRS17 시행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변액보험 중심으로 재편했다. 올해는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위해 보장성 보험 판매 강화에 나서며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의 투트랙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변액보험은 수익률과 보유계약 모두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펀드 순자산은 지난 4월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성한 대표 취임 초기인 2019년 말과 비교해 약 6배 이상 성장했다.
김성한 대표가 취임 이후부터 강조해온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리더십이 건강한 조직문화 형성을 도모했고, 탁월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꿈을 키우고 역량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DGB생명이 직원 스스로가 '신바람 나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도 김 대표의 목표 중 하나였다. 김 대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주관 ‘사람중심 기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성한 DGB생명 대표는 “취임 이후 보험업계와 DGB생명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한발 먼저 준비하는 자세로 진취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중소형사로서DGB생명이 가진 한계와 틀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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