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가 종합장비회사 SFA 지분 4.3%(154만4000주)를 매각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도 목적은 투자금 회수다. 처분 가격은 주당 3만5777원으로, 총 522억원 규모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SFA 주식 10.15%를 보유한 2대 주주였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SFA 지분율은 5.8%(210만주)로 줄었다.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금 확보를 위해 나머지 지분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6월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정리한 삼성디스플레이가 관련 장비를 공급한 SFA 지분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와 SFA는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FA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자동화 장비를 취급하는 만큼 양사 간 사업 협력을 지속한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공급망 및 R&D 강화를 목적으로 해당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왔다”며 “최근 양사의 사업환경 및 사업구조 변화에 따라 지분 관계와 상관없이 기존과 같은 협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지분 매각 후에도 기존과 같은 거래 관계를 유지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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