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4시 진행한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최근 CSM 논란과 관련해 보험업 투자자들 우려가 크다는 질문에 "CSM은 손해율 가정, 해지율 가정, 장기 할인율 세가지 큰 가중치가 들어가는데 이 중 손해율 가정에서 문제가 되는게 실손보험 손해율"이라며 "(IFRS17) 하에서 예실차는 손익에 반영하지만 손해율 가정은 재추정 의무가 없어 손해율을 5년 내에 100%까지 떨어진다는 공격적인 가정을 쓰는 곳도 있으나 메리츠화재는 10년에 걸쳐 열심히 노력했을 때 100%로 된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실손보험 손해율을 5년 내 100%까지 떨어진다는 공격적인 가정을 사용했을 경우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부채느 4조가 줄고 당기순익은 연간 3000억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실손보험 손해율은 손익에 미치는 임팩트(영향)이 매우 크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의 CSM 가이드라인 제시가 업계 자율성을 훼손하다는 논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와 우리나라의 해지율 적용을 비교하며 CSM 가이드라인이 없을 경우 이익이 부풀려진다고 우려했다. 캐나다에서 초기 통계가 없을 때 해지율을 높게 하고 보험료를 낮게 해서 보험사들이 줄도산되고 인수하는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후 금융당국이 CSM을 통제해 캐나다 20년 이후 만기 평균 해지율은 0.3% 정도로 적용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구체적 가이드라인 제시애 대해 IFRS17 기본 정신인 업계 자율성을 훼손한다는 얘기는 맥락이 잘못된 얘기"라고 말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IFRS17에서 예실차, 손해율 가정, 무해지 해지율 3가지를 중심으로 본다면 회사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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