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를 CM상품에 한정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보험 설계사들이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들은 결국 빅테크가 설계사 일자리를 빼앗을 수 밖에 없다며 시행을 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일 오전11시 정부 서울 청사 본관 정문 앞에서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보노련)'과 설계사들은 플랫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노련은 지난 3월 24일 최승재 의원실 주관 '빅테크 보험진출에 따른 상생 발전 방안 모색 대토론회'에서 핀테크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출한 바 있다.
이날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가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불완전판매로 오히려 소비자 피해가 커진다고 주장했다.
오상훈 노조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많은 국민들이 가입하는 보험, 플랫폼에서 비교, 추천 받을수 있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지만 이는 보험에 가입한 국민 대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정책"이라며 "온라인 보험 상품을 플랫폼에서 비교 판매하면 불완전판매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비스로 보험 설계사가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설계사 의견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오 노조위원장은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참여하는 실무 TF를 구성하여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간담회를 진행하였다고 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피해자인 보험설계사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라며 "금융위원회는 45만 보험설계사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청취나 대안 마련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처벌 진행도 촉구했다.
오상훈 노조위원장은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들은 별도의 광고회사를 만들어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광고비라는 명목으로 설계사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이것은 ‘경유계약’으로서 불법행위"라며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눈 감고, 플랫폼 기업의 이익을 위한 정책만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계사들은 "45만 보험영업인을 대표하여 ‘혁신금융서비스’라고 자찬하는 금융위원회의 탁상행정과 보험설계사 생존권을 위협하고 보험료 폭등과 불완전판매를 조장하는 플랫폼 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 철회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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