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노조는 3일 오후 12시 동양생명 본사 앞에서 저우궈단 대표 퇴진 운동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동양생명 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모였다.
최선미 동양생명 노조 지부장은 "이번 집회는 사업가형 지점장 제도 도입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이 발단이 됐다"라며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이 도화선이 된 건 맞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쌓여온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노조는 그동안 저우궈단 대표가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고 중요 사안에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저우궈단 대표가 취임 후 1년 넘는 기간 동안 소통은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주 3회 이상 오전 9시부터 세시간 동안 진행되는 ▲마라톤회의 ▲잦은 기구조직 개편 ▲교섭상대를 무시한 임금협상 등으로 불만이 쌓였다고 지적했다.
최선미 동양생명 노조 지부장은 "저우궈단 대표는 답은 주지 않은 채 본인이 납득할 때까지 계속적인 반복회의과 의사결정 지연, 회피로 경영을 악화시켰고 문제가 생기자 임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뤄젠룽 전 대표도 중국 사람이고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저우궈단 대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얘기하면 소통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사측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회사 발전을 위한 영업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며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은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조와도 충분한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와도 충분한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검토하면서 ‘사업가형BM 도입’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지만, 이 역시 검토 중인 방안 중 하나일 뿐이며 충분한 소통과 검토 이후에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당사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및 노조와 최대한 커뮤니케이션할 것이며,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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